[CEO풍향계] '5년 만의 출장' 이재용…'경영 복귀' 윤동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제의 기업 최고 경영자들 소식을 입체적으로 전해드리는 'CEO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오늘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윤동한 한국 콜마 회장의 이야기를 김종력,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5년 만의 미국 출장으로 큰 주목을 받는 CEO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.<br /><br />CEO가 심심해서 출장 가지는 않죠.<br /><br />우선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 때문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는 미국에 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을 지을 계획을 갖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공장 하나 짓는데 170억 달러, 우리 돈 약 20조 원이 투입된다고 하니, 당연히 이 부회장이 직접 부지를 확인해야겠죠.<br /><br />이 부회장 미국행의 또 다른 이유, 바로 코로나19 백신입니다.<br /><br />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을 위탁 생산해 지난달부터 출하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부회장은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백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가 국내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죠. 국가적 위기를 맞아 구원 투수로 나선 기업 총수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신동빈 롯데 회장과 구본준 LX그룹 회장입니다.<br /><br />일본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.<br /><br />일본 미쓰비시화학에 직접 연락해 고품질 요소 1,000t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요소 1,000t은 요소수 약 300만ℓ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인데요.<br /><br />이는 국내 차량용 요소수 사용량 5일치에 해당합니다.<br /><br />구본준 LX그룹 회장도 요소수 부족으로 물류대란 우려가 제기되자, 해외법인과 지사에 '요소수를 구하라'는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그 결과 중국에서 요소 1,100t을 확보했고,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에서 차량용 요소수 270만ℓ를 구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신 회장과 구 회장에 대해 선발투수보다 나은 구원투수라는 평가도 있는데요.<br /><br />기업도 기업이지만 정부가 요소수 사태 해결에 좀 더 애쓰셔야 할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기대를 모으는 컴백과 우려를 낳는 컴백이 있죠. 과연 이 분은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요.<br /><br />화장품 제조의 강자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이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한국콜마는 윤 회장이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복귀했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2019년 8월 공동대표에서 물러난 지 2년 3개월 만의 컴백입니다.<br /><br />당시 윤 회장은 막말과 여성비하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임직원 700여 명에게 보여줘 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불매운동까지 벌어지자 책임을 지고 부랴부랴 자리를 내놨는데요.<br /><br />윤 회장의 복귀는 최근 부진해진 실적의 타개가 목적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3분기 한국콜마의 영업이익이 작년 3분기 대비 32% 급감한 127억 원에 그쳤기 때문이죠.<br /><br />돌아온 윤 회장. 실적 개선과 함께 한국 콜마를 기업 이념인 가치 있는 삶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다음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입니다.<br /><br />주가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돼 왔는데, 결국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최대 주주로서 2009부터 2012년까지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로 근무했던 권 회장.<br /><br />당시 주가조작 세력과 공모해 636억 원 상당의 주식을 직접 매수하거나 불법적으로 매수를 유도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권 회장과 공모해 주가 조작에 가담한 이른바 '선수' 3명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 됐습니다.<br /><br />권 회장의 구속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김씨가 권 회장의 소개로 주식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봤을 뿐,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기업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건전한 지배 구조를 바탕으로 환경과 사회에 책임을 다한다는 ESG 경영을 선언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우리 사회 약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요구되는 겨울이 다가오는 만큼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실천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